[칵테일] 코비 “린 놓친 NBA 단장들 모조리 해고돼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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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미국 프로농구(NBA)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33·LA 레이커스)가 최근 인터뷰에서 제러미 린(23·뉴욕 닉스·사진)을 놓친 NBA 구단 단장들이 모조리 해고돼야 한다고 밝혔다.

 NBA 올스타전 기간에 뉴욕 포스트 기자를 만난 코비는 “내가 만약 구단주이고, (내가 데리고 있는) 단장이 린을 영입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데려가지 못했다면 그를 해고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비는 이어 “다들 그를 두고 ‘갑자기 나타났다(came out of nowhere)’는 표현을 쓰는데,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가 어디 있나. 그렇게 좋은 재능을 가진 선수를 눈여겨보지 못했다는 것은 태만했다는 뜻이다. 내가 구단주라면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를 놓고 코비가 레이커스 구단의 미치 컵책 단장을 해고해야 한다는 뜻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코비는 최근 컵책 단장과 사사건건 마찰을 빚어 왔다.

 현재 포인트가드 문제가 시급한 레이커스도 린을 잡을 기회가 있었다. 2010년 오프시즌 때 레이커스가 린에게 관심을 표명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린은 이후 댈러스 매버릭스 서머리그 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그의 서머리그 활약은 단순한 화제로 묻혀버렸고, 이후 린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입단했다.

LA중앙일보=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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