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북한 관리들에 경제특강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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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KDI)이 런던비즈니스스쿨(LBS) 등과 함께 내년 이후 북한 관리들을 대상으로 1960년대 이후 한국의 경제개발 경험을 전수해 주는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KDI는 이와 함께 세계은행과 공동으로 개발도상국에 경제전문가를 파견하는 프로그램에 북한도 파견 대상국가로 포함시킬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내년 예산에 북한관계자 교육사업용으로 16억원, 우리측 전문가 북한 파견에 10억원 등 총 26억원을 배정했다.

지난 15일 KDI 관계자는 "남북경협 활성화 차원에서 북한에 우리의 개발경험을 전해주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며 "KDI부설 국제정책대학원과 LBS가 공동으로 북한관계자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중" 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교육장소는 중국의 베이징대나 베트남 등 제3국이 검토되고 있다" 고 밝혔다.

KDI는 이와 함께 경제개발 경험이 있는 국내 전직 고위관료나 학계 전문가 등을 북한에 직접 파견, 노하우를 전수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우리측 경제전문가들의 북한 파견은 세계은행과 합의한 '지식공유 파트너십' 의 일환으로 시행되는 것이다.

북한은 이미 호주국립대에 10명 가까운 학생을 보내 시장경제원리를 공부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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