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컴퓨터, 화재우려 랩톱배터리 리콜

중앙일보

입력

미국 2위 컴퓨터 메이커인 델 컴퓨터는 13일 자사가 생산한 일부 노트북 컴퓨터와 함께 판매한 배터리 중 1개에서 불이 났으며 배터리가 사용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불이 날 수 있다며 현재 2만7천개의 배터리를 리콜중이라고 밝혔다.

델 컴퓨터는 문제의 배터리가 자동적으로 불을 내지는 않으나 사용중이건 아니건간에 배터리라는 것이 에너지가 있기 때문에 리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한 고객으로부터 문제의 노트북 컴퓨터에 장착된 배터리에서 단락(短絡) 현상이 발생, 불이 났으며 이로 인해 노트북 컴퓨터에 손상이 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회사 대변인은 그러나 이 사고로 인한 피해가 노트북에만 국한됐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의 배터리가 일본 산요전기에서 공급받은 것이라면서 그러나 델사만 쓰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미국 1위 컴퓨터 메이커인 컴팩은 산요전기의 배터리로 인해 어떤 문제가 발생한 적은 없으며 산요도 컴팩에 대해 배터리에 그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얘기한 일이 없다고 말했다.

델이 리콜하고 있는 배터리는 래티튜드 CPiA, CPiR, CPtC, CPtS, CPtV, CPxH와 인스피론 3700 및 인스피론 3800 모델이다.

리콜과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http://www.dell.com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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