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코스닥전망] 투자자의 관망세 지속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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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코스닥 시장은 종합지수의 방향성이 정해지기 전까지 투자자의 관망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거래량 감소와 함께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지수 20일 이동평균선이 붕괴된 코스닥시장은 당분간 힘겨운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부요인에 지배를 받고 있는 코스닥 시장은 나스닥시장의 하락과 동남아 국가의 환율·주가 하락이 겹쳐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다. 특히 나스닥의 하락은 외국인들의 매도로 이어지면서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하고 있다.

이러한 외적요인 이외에 코스닥시장 자체의 불안요인도 일부 보인다. 유통서비스업종이 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큰 상황에서 IMT-2000서비스가 기술표준 결정에 난항을 겪고 있어 통신서비스 관련 주와 장비업체들이 당분간 시장의 냉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시장 전문가들은 나스닥 시장과 거래소 시장의 안정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초단기매매로 국한시켜 리스크 관리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한다.

동원경제연구소 정동희 연구원은 "당분간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지수를 방어하는 양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중·장기적인 투자전략을 구사할 경우 거래량 바닥이 확인될 때까지 좀 더 기다리는 여유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대신경제 연구소 장철원 연구원은 "거래소와 연동을 보이고 있는 현 상황에서 금일 거래소가 차익거래의 영향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의 영향으로 코스닥시장의 대형주들도 다소 반등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Joins 구은미 기자 <emgu@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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