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 앱 삭제 공문 유출 … 군 간부 찾아내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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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군 부대가 스마트폰의 종북 애플리케이션(앱)을 삭제하도록 한 내용의 공문을 유출한 한 간부를 찾아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본지 2월 12일자 30면, 20일자 19면>

 22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6포병여단 측은 관련 공문을 유출한 예하 대대 소속 간부 한 명을 확인, 현재 유출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군은 유출자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 수위를 정할 방침이다. 이 간부는 ‘나꼼수 등 11개 앱을 삭제하도록 한 지시’가 담긴 공문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외부에 유출한 혐의다. 이 공문은 6포병여단이 상급부대로부터 받아 대대급 예하 부대에 전달한 것이다. 6포병여단은 이에 앞서 지난주부터 간부 800여 명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군의 한 관계자는 “공문이 외부로 유출돼 ‘보안훈령’에 따라 유출자를 찾아 그 경위를 조사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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