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전셋집으로 딱”…수원 장안 현대힐스테이트 입주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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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일기자] 요즘 전세 시장이 주춤하고 있지만 여전히 전셋집 구하기가 힘든 편이다. 최근 몇 년 새 전셋값이 급등한 데다 전셋집 마저 구하기가 어렵다보니 전세 수요자들은 한숨만 나온다.

이 같은 전세 수요자에게 대단지 아파트의 신규 입주는 반길 만한 일이다. 전세 물건이 한꺼번에 쏟아지기 때문에 전셋집 구하기가 쉬운 편이기 때문이다.

새 아파트여서 시설도 좋다.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에서 이런 집이 새로 입주한다. 현대건설이 이목동 317-1번지 일대에 짓고 있는 ‘장안 힐스테이트’ 아파트다. 이달 새로 입주하는 장안 힐스테이트를 둘러봤다.

전 가구 남향 배치

이 아파트는 총 927가구로 전용 59㎡형부터 157㎡형의 큰 집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는 게 특징이다.

1000가구에 이르는 대단지지만 전 가구가 남향으로 배치된 것도 눈길을 끈다. 채광이나 통풍이 뛰어날 것 같다. 1층은 모두 필로티로 건설해 단지 내 개방감도 좋다.

평면은 기본형이다. 전용 84㎡형 A타입의 경우 기본적인 3베이(전면에 ‘방+거실+방’ 배치) 평면이다. 방이 3개 욕실이 2개다. 같은 주택형 B타입은 세로로 길게 빠진 변형 평면으로 활용성은 A타입에 비해 떨어질 것 같다.

▲ 전용 84㎡형 A타입 평면도.

단지 내 조경도 나쁘지 않다. 곳곳에 나무를 식재하고 어린이놀이터나 테마공원 등을 적절히 배치했다. 200여 년된 노송도 있다는 게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지금은 울창한 맛이 없지만 여름에는 녹음이 꽤 짙을 것 같다.

실내 골프연습장이나 휘트니스센터와 같은 기본적인 시설부터 배드민턴 등을 즐길 수 있는 멀티코트, 클럽하우스 등 다양한 입주민 전용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서울 진·출입 수월 할 듯

교통도 편리한 편이다. 과천~의왕간 고속화도로, 영동·경부고속도로, 국도 1호선(경수로) 등이 대부분 차로 5분여 거리에 있다. 무엇보다 서울 진·출입이 수월하다.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차로 30여 분이면 서울 강남권까지 갈 수 있다. 신분당선 환승역인 화서역과 분당선 연장선이 개통되면 서울 접근성이 더 좋아진다.

입주가 다가오면서 전세 수요가 늘고 있다. 이 때문에 전세 물건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 특히 실수요자들이 많이 분양 받아 전세 물건 자체가 많이 나오지 않았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전세 계약 만기가 다가오는 수요자라면 서둘러야 할 것 같다. 전셋값은 전용 59㎡형이 1억8000만원, 전용 84㎡형이 2억원 정도다. 전세 물건 자체가 없어 전셋값이 주변 시세와 별 차이가 없다.

전용 85㎡ 초과 중대형은 2억1000만~2억3000만원 선이다. 매매가격은 분양가 수준이다. 분양권 매물이 분양가보다 1000만원 정도 싸거나 분양가에 1000만~2000만원 정도 웃돈이 붙어 나온다.

웃돈이라고는 하지만 발코니 확장 비용(평균 1500만원 선)이 전가된 것으로 사실상 분양가 수준으로 보면 된다. 미분양도 약간 남아 있다. 대개 저층이거나 큰 집이다.

▲ 장안힐스테이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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