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읽는다] 중국공산당의 과거 현재 미래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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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공산당의 과거현재미래 (13억 중국을 움직이는 공산당의 실체)』
유신일 저
매일경제신문사, 335p, 18,000원

당국(黨國, Party State), 즉 당이 다스리고 있는 국가로 표현할 만큼, 중국은 공산당 위주의 정치 체제다.
유신일 부산 고신대학교 중국학과 교수의 저서 『중국공산당의 과거현재미래(13억 중국을 움직이는 공산당의 실체)』는 바로 이 중국 정치체제의 핵심인 공산당을 분석하고 있다.
본 서는 중국공산당의 역사·조직·기구·주요 지도자·권력 계승 등을 다룬 제1장 중국공산당을 시작으로, 중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공산당과 전인대와 정협, 중국인민해방군 등의 중국 정치 시스템을 전반부에서 다루고 있다. 후반부에서는 제5장 중국에서의 한류, 6장 한중 FTA, 7장 연변 조선족 자치주 등 한·중간에 존재하는 현안에 대한 필자의 시각을 펼쳤다.
마지막 8장 총결에서 유신일 교수는 “공산 중국이 시작한 이후, 중국식 사회주의도 여러 가지 변화의 모습을 보여 왔고 지금도 변화 중”이라고 말한다. 권력교체기인 2012년 이후 공산당에 대해서는 “권력의 집중 보다는 민주화에 더 가까워 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마오쩌둥 4번, 류샤오치 6번, 덩샤오핑 3번, 주더 4번… 중국 공산당 혁명 1세대이 결혼한 횟수다. 본 서 p90~91의 ‘공산당 리더들의 결혼’에 나오는 내용이다. 저우언라이와 녜룽전을 제외하고 여러 차례 결혼한 혁명 1세대들의 ‘아픔’을 적었다. 이처럼 본 서 사이사이에 보이는 읽을 거리가 책장을 넘기는 지루함을 달래준다.

한자음과 현행 외래어표기법과 다른 필자 독자적인 중국식 발음 표기가 혼재돼있어 혼란스럽다.
하지만 중국과 교류하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 현장에, 그 시간에, 필요한 그 사람, 즉 Right PTP(Right Place, Time, Person)가 조성되어야 한다”는 필자의 주장에는 수긍이 간다. 이를 위해서는 저자의 말대로 우리는 중국 정치와 그 체제를 이해하는데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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