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기침 천식 증상일수도… 환절기 호흡기질환 주의보

기침은 우리 몸의 중요한 방어 작용의 하나이다. 세균, 가스 등 해로운 이물질이 기도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준다. 흡입된 이물질이나 기도 분비물을 몸 밖으로 배출하여 기도를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도 기침은 필요하다.

반면 기침은 우리 몸의 이상을 감지할 수 있는 가장 흔한 병증이기도 하다. 기침을 좀 한다고 해서 바로 병원에 가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이는 호흡기질환을 알리는 첫 신호다.

마른기침은 일시적으로 기관지가 건조해서 생길 수 있고, 가래를 동반한 기침은 목감기의 증상이기도 하지만, 만성 기침과 가래는 알레르기 천식의 주요한 증상이기도 한 것이다.

기침이 만성적으로 재발하면서 숨을 쌕쌕거리며 쉬게 되는 천명을 동반할 때는 기관지 천식이라고도 불리는 알레르기 천식을 의심해야 한다. 천명 없이 만성 기침만 하더라도, 추운 공기를 마시면 기침을 한다거나 가족 중에 알레르기 체질이 있을 때는 알레르기 천식일 가능성이 높다.

기침은 천식의 가장 큰 증상에 속하며, 천식증상으로는 마른기침과 함께 천명이 일어나면서 끈끈한 가래를 뱉는 것을 들 수 있다. 알레르기 천식은 심해질 경우 호흡곤란을 일으켜 결국 사망에 이를 수 있게 하는 무서운 질환이다.

그러므로 초기 기침을 멈출 수 있다면 알레르기성 천식을 예방할 수 있다는 뜻도 된다. 기침의 원인에 대한 정확한 진단 없이 기침약을 복용할 경우, 가래 배출이 막혀 폐렴이 올 가능성이 있는 등 역효과의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

천식 치료로 유명한 편강한의원 서초점 서효석 원장은 “만성기침과 천식을 다스리려면 장부의 기능을 보해주어야 한다. 거담사폐(祛痰瀉肺), 즉 담을 제거하고 폐의 나쁜 기운을 몰아내는 쪽에 치료가 중요하다.

다시 말해, 기침이나 천식은 폐 기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면역력과 자가 치유능력이 부족하여 생기는 질병이다. 그러므로 폐 기능을 정상적으로 활발히 하는 것이 근본적으로 기침을 멈추게 하고 천식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다.”라고 강조한다.

우리 몸은 밖으로부터 침입해 온 해로운 물질에 대항하는 방어 기구를 갖추고 있는데 그 최전선이 바로 편도선이다. 건강한 폐는 이 편도선을 튼튼하게 해 면역력을 높이고, 가래 등의 염증 물질과 호흡기의 과민 반응을 없앤다.

기침은 우리 몸의 흔한 방어 작용이지만, 이 단계에서 멈추지 않을 경우 심각한 병으로 악화될 여지가 있다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기침을 가벼이 여기지 말고 미리 예방 치료하여 알레르기 천식으로 악화되는 일이 없도록 폐 건강에 유의하자.

<도움말 제공 : 편강한의원 서초점 서효석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