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실만 383개' 크루즈서 밤마다 전속 걸그룹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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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를 단 대한민국 선적(船籍)의 크루즈 선이 떴다. 2만6000톤 급 ‘클럽하모니’ 호이다. 지난 16일 부산에서 출발해 일본 나가사키·후쿠오카를 돌아온 첫 항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길이 176m, 폭 26m. 9층으로 이뤄져 383개 객실에 1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유람선은 떠다니는 호텔이다. 바다로 탁 트인 뷔페식당과 풀코스 정찬을 즐길 수 있는 고급레스토랑을 갖추고 있다. 사우나와 스파, 헬스클럽이 있으며 갑판에서는 트랙을 따라 조깅도 할 수 있다. 야외수영장을 갖춰 여름엔 선탠과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밤이면 4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극장에서 크루즈선 전속 걸 그룹 ‘MERRY*G’의 공연이 펼쳐진다.

운영사인 하모니크루즈(주) 한희승 회장은 “크루즈 여행은 큰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라며 “한류 상품을 개발해 일본 고객도 유치하겠다.”라고 말했다. 크루즈 여행은 낮에 배가 정박한 곳에서 관광을 하고, 밤에 다음 목적지로 이동한다. 여행객은 다음 여행지로 이동할 때마다 짐을 싸고 푸는 일을 하지 않아도 돼 편리하다. 3박4일, 4박5일 두 가지 여행이 있으며 4월 말 까지 최저 44만9000원에 여행할 수 있다. 사진·글=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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