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30분 거리에 투표소 검토한 선관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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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4·11 총선 투표소가 아파트 단지와 원거리에 설치되는 방안이 주민들의 반발로 곧바로 조정되는 일이 벌어졌다. 21일 파주시선관위에 따르면 선관위 측은 당초 동패동 한울마을 3, 4 단지와 1.6㎞ 떨어진 곳(동패초등교)에 투표소(유권자 2600명) 설치를 검토했다.

 이에 주민들은 20일 성명서를 통해 “30분을 걸어가거나 차를 타고 가든지, 이게 싫으면 투표하지 말라는 식의 원거리 투표소 설치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선관위는 즉각 단지와 50m 거리에 있는 운광초등교로 투표소를 옮기기로 했다. 4단지 입주자대표회의 김철기 회장은 “주민들이 문제 제기를 안 했으면 선관위 측은 현장 확인도 않고 원거리 투표소를 설치했을 것이라 생각하니 분통이 터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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