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정보]점수 올리기 어려운 언어영역? - 광주정일기숙학원 (2/2)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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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로 남는 핵심은 읽기 영역에 어떻게 접근할 것이냐인데, 이것이 성적을 판가름하는 열쇠가 된다. 읽기 영역은 비문학 제재와 문학 제재로 나누어지며, 비문학은 설명하는 글과 주장하는 글로 나눌 수 있는데, 문항이 어떤 형식이든 글에 대한 사실적 이해가 기본 바탕이 된다.

이 단계를 대부분의 학생들이 소홀하게 여기는데 이것이 성적 향상이 되지 않는 가장 큰 이유이다. 정확하지 않은 독해능력으로 아무리 많이 문제를 풀어봐도 부정확한 판단과 잘못된 생각만 더 굳어질 뿐이다. 하지만 읽기 훈련은 시간이 많이 들고 그 방법도 분명하지 않아 학생들이나 선생님도 뚜렷한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한다. 그러나 방법은 있다.

바로 글을 소화하는 능력을 스스로 평가해보는 요약하기 훈련이다. 요약을 하다 보면 자신이 어느 정도로 본문 내용을 이해했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그리고 요약하는 과정 자체가 글읽기의 목표를 각 개인에게 설정해 줌으로써 학생 스스로 공부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

또한 요약을 하다 보면 논리적인 사고가 자연스럽게 갖추어지며 어려운 내용도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성숙한 독서의 눈이 생기게 된다. 요약은 단락의 요지만 뽑아서 늘어놓지 말고 단락 간의 관계, 즉 전체적인 글의 흐름을 살려 짧은 글로 완성해야 한다.

그래야 시험장에서 글을 읽으면 전체적인 이해가 좋아지고 문제에 적용이 쉬워진다. 이때 요약의 분량은 글 전체의 20% ~40% 정도면 적당하다. 그런데 훈련 과정에서는 한번 읽고 요약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세 번 이상 읽어도 무방하다.

읽기 횟수는 실력이 향상됨에 따라 줄어들고 정확도도 향상되게 마련이므로 너무 조급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문학의 경우는 읽기 방법이 갈래에 따라 다르지만 비문학과 마찬가지로 내용 그 자제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먼저 시의 경우는 압축된 시적 상황을 일상적 경험의 세계로 전환해 보는 것이 좋다.

표현이나 전개 양상, 정서, 이미지 등 시에서 중요한 요소들이 여럿이지만 시에 들어서는 문은 시적 화자나 관찰 대상의 상황을 중심으로 내용을 어느 정도 파악하면 다른 부수적인 문학적 요소들은 자연스럽게 해결 가능하다.

그런데 학생들이나 선생님들 대부분이 시를 형식적으로 분석하는 틀을 도구삼아 거꾸로 접근하기 때문에 시가 어렵다는 하소연을 하게 된다. 시가 분석하기에 까다로운 것은 사실이지만 수능에서는 학생들이 충분히 감상 분석할 만한 수준의 작품이 출제되므로 기본적인 내용, 즉 시에서 설정되어 있는 상황만 풀어서 일상적인 삶과 경험으로 환치하면 문제가 풀리는 것은 어렵지 않다.

소설의 경우는 대개 사건 중심으로 읽어가기 때문에 작품에 설정된 장치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등장한 인물, 인물의 성격, 인물간 관계, 배경과 관련된 요소들, 서술자와 관련된 요소들, 전개 양상 등 소설 이론에 등장하거나 문제의 선지에서 주요하게 묻는 요소들을 중심으로 폭넓은 이해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읽기 자체의 문제에 대해 살펴보았는데 정확한 읽기를 문제 풀이로 연결할 때 학생들이 범하는 일반적인 잘못은 틀린 문제를 정답지를 보고 옳은 답을 확인하는데 그친다는 것이다.

즉 자신의 잘못된 지식과 판단을 수정할 기회를 놓친다는 것이다. 이러면 2등급 이상의 점수를 확보할 수 없다. 틀린 문제만 아니라 맞힌 문제에 대해서도 숙려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글 읽기 능력이 향상되었다 하더라도 판단력을 날카롭고 정확하게 다듬지 않으면 만점으로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문제를 많이만 풀려고 하지 말고 자신의 처지에서 소화 가능한 분량을 충분히 분석해서 자신의 약점을 발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결국 언어영역은 글을 잘 읽고 질문에 대한 옳은 판단이 전부이다. 따라서 학생들은 위에서 언급한 글 읽기 연습 과정에 충실하되 문제 풀기에서는 스쳐가듯 훑어보지 말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고정 관념이나 편견을 버리고 보편적 사고에 자신을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 누구라도 고득점이 가능하다.

■ 도움말: 광주정일기숙학원
■ 문의: 031-719-9944
■ 홈페이지: www.ejungil.com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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