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세인트루이스, 3연승

중앙일보

입력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3연승으로 4년만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세인트루이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터너필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폭발적인 타력을 앞세워 `투수왕국'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7-1로 물리쳤다.

이로써 3연승을 기록한 세인트루이스는 뉴욕 메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전의 승자와 내셔널리그의 우승기를 다투게 됐다.

1회초 선두타자 페르난도 비냐가 솔로 홈런을 쏘아올리며 `타격군단'으로서의 위용을 과시한 세인트루이스는 1-1로 맞선 3회 짐 에드몬즈가 2점 홈런을 뿜어내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올 시즌 폭발적인 타격과 함께 뛰어난 수비 솜씨로 신시내티 레즈의 켄 그리피 주니어를 제치고 빅리그 최고의 중견수로 발돋움한 에드몬즈는 5회에도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상대 선발 케빈 밀우드를 강판시켰다.

에드몬즈는 디비전시리즈 3경기에서 0.571의 타율에 7타점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6회초 3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1-2차전에서 그레그 매덕스와 탐 글래빈 등 사이영상 투수들을 내세우고도 5-7과 4-10으로 2연패를 당한 애틀랜타는 이날 경기에서 불펜을 총동원했지만 세인트루이스의 막강 타력을 막아내긴 역부족이었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파업으로 리그가 중단됐던 94년을 제외하고 91년부터 매년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 `90년대의 팀'으로 불렸던 애틀랜타는 9년만에 챔피언십시리즈 탈락의 아픔을 맛봐야 했다. (세인트루이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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