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카디널스 2연승 챔피언십 눈앞

중앙일보

입력

'세인트루이스 블루스' .

블루스의 도시 세인트루이스에서 원정경기를 치르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애처롭다.

투수 왕국 브레이브스의 황금 어깨들이 연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강타선에 무너지고 있다. 2연패를 당한 브레이브스는 5전3선승제의 시리즈 막판에 몰렸다.

'90년대의 팀' 브레이브스는 1990년 이후 처음으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에 진출하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카디널스는 6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브레이브스를 10 - 4로 꺾고 2연승을 거뒀다.

4번 타자로 기용된 윌 클라크는 0 - 2로 뒤진 1회말 올시즌 다승 1위 톰 글래빈(21승)으로부터 통렬한 3점 홈런을 빼앗으며 연승을 이끌었다.

브레이브스는 투수 6명을 투입하며 역전을 노렸으나 '빅맥' 에게 한 방을 맞자 전의를 상실했다. 무릎 부상으로 대타로 출장하는 마크 맥과이어는 8회 솔로 홈런을 날리며 투수 왕국 브레이브스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카디널스 선발 데릴 카일은 1회초 2실점했으?이후 안정을 찾아 7회까지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브레이브스 존 슈어홀츠 단장은 "96년 내셔널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카디널스에 1승3패로 몰리다 3연승으로 월드 시리즈에 진출한 적이 있다" 고 말했지만 팀 분위기는 블루스곡처럼 축 가라앉은 상태다.

한편 뉴욕 메츠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5 - 4로 꺾고 시리즈 성적 1승1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메츠는 선발 알 라이터의 역투로 9회까지 4 - 1로 앞서다 9회말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10회초 대릴 해밀튼의 2루타에 이어 재이 페이튼의 적시타로 5 - 4, 1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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