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베트남댁 취업 도와드려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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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광주시 서구 쌍촌동에 있는 호남대 평생교육원이 광주·전남지역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2012년 고용노동부 결혼이민자 취업지원사업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별도의 직업상담실·교육실 등을 갖추고, 지역의 결혼이민자들에게 무료 취업 지원 서비스를 한다.

 다문화가정 여성 등 결혼이민자들을 상담해 적성과 능력에 맞게 취업을 알선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한다. 직업정보와 한국사회의 이해에 대한 교육을 통해 진로를 지도하고, 이력서·자기소개서 클리닉을 통해 취업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 준다. 또 평생교육원이 확보한 기업·기관 등에 데려가 면접을 볼 수 있도록 돕는다. 취업 후에도 모니터링하고 피드백을 한다.

 호남대 평생교육원은 ㈜씨텍 등 결혼이민자가 취업할 만한 기업 20여 곳과 채용 협약을 맺고 있다. 또 학교의 방과후 교사(제2외국어)와 MD(쇼핑몰 관리) 등 외국인이 취업할 수 있는 업종을 선정하고, 맞춤형 인재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전남에는 8400여 명, 광주에는 4000여 명의 결혼 이민 여성이 살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가정에 머물러 있거나 자영업 또는 영세 업체의 노동자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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