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서구 쌍촌동에 있는 호남대 평생교육원이 광주·전남지역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2012년 고용노동부 결혼이민자 취업지원사업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별도의 직업상담실·교육실 등을 갖추고, 지역의 결혼이민자들에게 무료 취업 지원 서비스를 한다.
다문화가정 여성 등 결혼이민자들을 상담해 적성과 능력에 맞게 취업을 알선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한다. 직업정보와 한국사회의 이해에 대한 교육을 통해 진로를 지도하고, 이력서·자기소개서 클리닉을 통해 취업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 준다. 또 평생교육원이 확보한 기업·기관 등에 데려가 면접을 볼 수 있도록 돕는다. 취업 후에도 모니터링하고 피드백을 한다.
호남대 평생교육원은 ㈜씨텍 등 결혼이민자가 취업할 만한 기업 20여 곳과 채용 협약을 맺고 있다. 또 학교의 방과후 교사(제2외국어)와 MD(쇼핑몰 관리) 등 외국인이 취업할 수 있는 업종을 선정하고, 맞춤형 인재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전남에는 8400여 명, 광주에는 4000여 명의 결혼 이민 여성이 살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가정에 머물러 있거나 자영업 또는 영세 업체의 노동자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