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현 ‘미인’의 뒷이야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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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명작스캔들’에서 한국 록의 살아있는 전설 신중현을 다룬다.

 1970년대 발표된 ‘신중현과 엽전들’의 앨범 ‘미인’은 발표 당시 비매품이었다. 트로트와 포크 음악이 주류를 이루던 당시 잘될 리 없다고 판단해 1000장만 발매한 것이다. ‘미인’은 당시 발매한 비매품 앨범의 뒷면 세 번째 곡으로 수록됐다.

 그러나 예상외로 반응이 좋자 기존 곡에 대중성을 가미해 다시 발표했다. ‘미인’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고 당시 ‘3000만의 애창곡’으로 불렸다. 국악 5음계와 장단을 차용한 그의 노래는 한국 록의 시초가 됐다. 음악칼럼니스트 이현석은 ‘미인’을 한국 록의 아리랑이라고 일컫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신중현의 두 아들 윤철·석철의 기타·드럼 반주와 보컬 강산에, 베이시스트 송홍섭이 합류해 새로운 느낌의 ‘미인’을 들려준다. ‘미인’에 숨겨진 이야기와 신중현의 음악세계는 19일 오전 10시 확인할 수 있다.

하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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