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기가미디어-스타TV 광역TV서비스 제휴

중앙일보

입력

대만(臺灣) 최대 케이블TV 운영업체인 기가미디어는 아시아 최대 통신기술회사가 되려는 야심의 일환으로 위성방송회사인 스타TV와의 제휴를 선언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3일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TV와 쌍방향 인터넷을 결합하는 선진 연예 시스템인 광역TV결성을 위한 양사의 제휴는 이날 홍콩에서 발표될 예정이라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분석가들은 그동안 아시아시장에 광역 연예 TV 서비스를 제공할 제휴사 탐색을 놓고 리처드 리가 소유하고있는 사이버워크스와 제임스 머독이 소유하고있는 스타TV간에 치열한 각축전을 벌여왔다고 말했다.

분석가들은 광역TV서비스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자본투입과 동시에 프로그래밍에도 지속적인 자본 투입이 필요하기 때문에 제휴사를 구하는 문제는 사업성공의 열쇠라고 지적했다.

이런 점에서 대만에서 최대의 케이블 네트워크를 갖고있고 중국에 배포할 콘텐츠 개발에도 잠재성이 큰 기가미디어는 매력적인 제휴 파트너로 꼽혀왔었다고 분석가들은 덧붙였다.

기가미디어와 스타TV간의 제휴는 기가미디어가 사이버워크스와의 4주간에 걸친 제휴교섭 끝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는데 기가미디어가 사이버워크스와 제휴교섭을 끝냄으로써 사이버워크스의 주가는 최근 5개월중 최대 낙폭인 15%의 폭락세를 보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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