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가슴성형을 위한 보형물의 중요성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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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영국 유명 속옷 모델의 가슴에 들어있던 실리콘 보형물이 굉음을 내며 폭발한 사건이 일어났다. 이 여성이 8년 전 가슴성형 시 삽입한 보형물은 최근 발암 제품으로 파문이 일고 있는 프랑스산 PIP 실리콘이다.

비록 PIP 실리콘은 우리나라엔 수입되지 않았지만 가슴성형에 있어 보형물의 안전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이에 게이트 성형외과 전문의 이승국 원장의 도움을 받아 보형물의 안전성에 대해 점검해보았다.

보형물은 그 종류가 다양하지만, 국내에서 합법적으로 인정받았고 또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고 있는 것은 생리식염수와 코헤시브젤(코젤)이다.

생리식염수는 튜브를 통해 식염수를 주입하기 때문에 실리콘 백에 비해 더 작은 절개로 수술이 가능하다. 또한 인체의 체액과 동일한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백이 터진다 해도 내용물은 체내에 흡수되어 소변으로 배출되므로 인체에 무해하다.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국내에서는 가슴확대 수술 시 그 동안 식염수 백이 주로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실리콘 백에 비해 구겨짐이 보이거나 만져지는 촉감이 떨어지고 오랜 시간이 지나면 크기가 줄어들 수 있다는 등의 여러 가지 한계점을 지적 받기도 했다.

이에 2006년 미국 FDA, 2007년 7월 우리나라의 식약청에서 사용 승인을 받은 코헤시브젤이 식염수 대신 대부분의 가슴확대술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코헤시브젤은 지난 20년간 여러 국가에서 사용되어 왔으며, 특히 유럽과 일본에서는 실리콘 젤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출시 후 사용량이 급격하게 늘어나 현재 대부분의 가슴성형 시 사용되고 있다.

과거에 사용하던 액상 실리콘은 보형물이 파손되거나 샐 경우 안전성 측면에서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코헤시브젤은 '코헤시브'(Cohesive: 응집력 높은)의 의미에서 알 수 있듯 보형물 껍질이 여러층의 막으로 구성되어 있어 내용물이 밖으로 새어나올 가능성을 최소화한다. 혹여 백이 파손됐을 때에도 체내에 흡수되지 않는 등 안전성이 우수하고 모양과 촉감 또한 사람의 가슴과 가장 흡사하다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게이트 성형외과 이승국 원장은 “수술 전, 시술할 보형물이 FDA의 승인을 받은 정품인지 꼭 확인해야 한다.”며 “수술 후에도 주기적인 유방암 검진 및 보형물 상태를 확인함으로써 철저한 사후 관리를 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겠다.”고 강조한다.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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