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에 넣은 석유 진짜일까?' 경기도에서 판별해드립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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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도지사가 15일 오후 의왕톨케이트 상행선 휴게소에서 열린 `석유무상분석서비스업무협약식`에 앞서 유사휘발류 확인검사를 위해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

경기도에서 전국 최초로 '가짜 석유 무상 분석 서비스'를 선보인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강승철 한국석유관리원 이사장은 15일 오후 1시 50분 의왕~과천 고속도로 상행선 휴게소에서 ‘가짜석유 무상 분석서비스’ 업무 협약을 맺고 서비스 시행에 들어갔다.

‘가짜석유 무상 분석서비스’는 운전자가 연료 분석을 의뢰할 경우 현장에서 즉시 가짜 여부를 확인해 주는 원-스톱 서비스로 현장에 설치된 이동시험실을 통해 가짜여부를 판별한다. 경기도와 한국석유관리원은 15일을 시작으로 올 한 해 동안 차량 통행이 많은 도내 주요 국도와 국지도에서 총 20회에 걸쳐 가짜석유 분석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분석 결과 가짜 석유인 것으로 판명될 경우, 경기도는 역추적을 통해 불법주유소를 단속할 방침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가짜라고 하는 것 자체가 사람을 속이는 것이기 때문에 신뢰사회에 중대한 적”이라고 강조하고 “가짜 석유를 없애기 위해서는 간편하면서도 매우 과학적인 분석기기가 있어야 한다.”며 “이 서비스가 더 많은 주민들에게 알려지고, 많은 분들이 불편하지 않고,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고 측정분석을 통해 가짜석유가 뿌리 뽑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찾아가는 가짜석유 무상 분석서비스를 실시함으로써, 도민들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한편, 가짜석유 판매를 근절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또한 이중탱크, 리모콘 조작 등 나날이 교묘해지는 탈법주유소 단속과 석유유통질서 확립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가짜석유 무상 분석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은 한국석유관리원 1588-5166번으로 문의한 후 석유관리원이 지정한 전국 1,800개소 자동차 정비소 가운데 하나를 찾아 서비스를 받으면 된다. 정비소에서는 해당 차량의 샘플 석유를 수거, 한국석유관리원에 분석의뢰를 보낸 후 결과를 개인에게 통보해주며 서비스 이용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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