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국민 64%, 유로화 가입 반대"

중앙일보

입력

영국에서 유로화 가입을 위한 국민투표가 실시될 경우 유권자 의 약 64%가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예측됐다고 일간 뉴스오브더월드지(紙)가 설문조 사 결과를 인용, 1일 보도했다.

덴마크에서 최근 실시된 유로화 가입 국민투표가 부결된 후 여론조사기관인 ICM리서치가 영국의 성인 1천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유로화 가입 반대의견이 64%를 차지한 반면 가입 지지율은 19%로 나타나 이 기관이 5년전 유로화 가입 문제에 대한 여론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응답자의 58%는 영국이 향후 10년간 파운드화를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34%는 오는 2010년께 유로화 체제가 붕괴하고 각 회원국들이 기존의 자국통화 체제로 복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집권 노동당은 유로화 가입 원칙을 고수하고 있으나 덴마크의 유로화 가입이 무산됨에 따라 토니 블레어 총리가 가까운 시일내에 국민투표를 실시하는 것이 더욱 어렵게 됐다고 평론가들은 지적하고 있다.(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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