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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차 "새 익스플로러 타이어 고객이 결정"

중앙일보

입력

포드자동차는 내년에 생산.판매되는 자사의 인기 다목적스포츠용차량(SUV) '익스플로러'의 2002년 모델을 사는 고객은 이 차에 장착되는 타이어를 브리지스톤/파이어스톤과 굿이어, 미셸린 중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정은 자동차 메이커로서는 극히 이례적인 것이며 이 조치로 그렇지 않아도 균열이 생기고 있는 일본 브리지스톤의 자회사 파이어스톤과의 갈등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포드의 자동차개발 책임자 리처드 패리 존스는 현 단계에서 파이어스톤과의 관계를 완전히 단절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포드의 조치에 대해 파이어스톤은 자사가 이미 익스플로러 2002년 모델의 타이어 공급자로 결정이 돼있다며 일단 2002년형 초기 생산 직후부터는 포드 발표대로 익스플로러 구매자가 파이어스톤과 다른 타이어 중에서 택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익스플로러 2002년 모델은 내년 1월말 이후부터 고객에게 인도되기 시작될 예정이다.

포드자동차는 타이어 접지면 파열사고에도 불구하고 익스플로러의 판매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포드자동차의 델라 디피에트로 대변인은 당초부터 익스플로러 2002년 모델의 타이어 공급자는 파이어스톤 하나 만이 아니었다고 밝히고 우선 미셸린이 공급자로 추가되며 굿이어와도 공급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포드자동차와 파이어스톤은 익스플로러에 장착된 타이어의 잇단 접지면 파열사고와 관련, 그간 서로가 책임을 전가하는 등 갈등을 빚어왔었다.(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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