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 신청 713명 … 4년 전보다 47%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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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의 4·11 총선 지역구 공천 신청자가 713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모집한 결과다. 18대 총선 때는 486명이었다. 227명(46.7%)이 늘어났다. 총선 승리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임종석 사무총장은 12일 “230개 지역구(전체 245개)에 713명이 지원해 평균 2.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며 “18대 총선 당시의 2.0대 1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영남권 공천 신청자 증가가 눈에 띈다. 부산(18석), 경남(17석)엔 각각 27명과 30명이 등록해 1.5대 1, 1.7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북(15석)엔 11명, 대구(12석)에도 10명이 지원했다. 민주통합당은 18대 총선 때 영남권 9곳에만 후보를 냈었다. 전북이 4.45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보였고 서울도 3.98대 1로 높았다.

 그러나 선거구 15곳엔 후보 등록자가 없었다. 서울 도봉갑을 빼곤 모두 영남권 선거구다. 도봉갑은 지난 연말 타계한 김근태 전 상임고문의 부인 인재근씨의 전략공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또 ‘15% 의무할당제’를 적용받는 여성 후보들은 49명이 45개 지역구에 공천 신청했다.

양원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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