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2보] 거래소·코스닥 혼조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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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로 출발한 주가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 및 반도체 현물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등 증시 주변악재가 다소 희석되기는 했지만 전일 뉴욕증시가 약세를 보였고 최근 사흘연속 상승한데 따른 경계매물과 차익매물이 지속적으로 출회되고 있는 모습이다.

◇거래소= 28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33분현재 전일보다 1.54포인트 오른 600.85를 기록중이다.

개장초 600선을 가볍게 돌파한 지수는 상승폭을 확대하며 한때 61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이내 경계매물과 차익매물이 대거 출회되며 보합권까지 되밀렸다.

그러나 반발매수세가 다시 유입되며 지수 600선을 사이에 두고 치열한 매매공방을 벌이고 있다.

최근 테마를 형성하며 강세를 보였던 포항제철등 민영화관련주가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로 돌아섰고 외환은행등 금융주도 약세로 지수상승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인텔과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주가가 상승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삼성전자, 현대전자등 반도체관련주들은 상승세다.

교보증권 투자분석팀 박석현 연구원은 "당분간 추가반등을 위한 매물소화과정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별한 악재가 없는 상황에서 수급구조가 중요함에 따라 외국인의 매매형태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코스닥지수는 오전 10시34분 현재 전일보다 0.25포인트 내린 86.32를 기록하고 있다.

개장초 상승세로 출발했던 지수는 사흘연속 상승한 점이 부담스러운듯 매물이 지속적으로 쏟아지며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전 10시32분 현재 하락종목수가 3백38개로 상승종목수 1백82개보다 1백개 이상 많다.

엔씨소프트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부분 떨어지며 지수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연일 강세를 보였던 한통프리템, 한통엠닷컴 등 대형통신주들도 매수주체 부재 속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LG텔레콤은 6일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1만원으로 뛰어올랐다.

동부증권 리서치센터 장영수 연구원은 "단기급락으로 지수 90선 이하에 매물부담이 그다지 크지 않아 기술적 반등을 시도하는데는 별 무리가 없어 보인다"며 "시가총액상위종목들을 선별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Joins 한금석 기자 <newkp@joins.com>

◆주식관련 기사는 Joins 주식면 참조 (http://money.joins.com/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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