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저모] 오티, "대표팀 떠나겠다" 外

중앙일보

입력

○...자메이카의 여자육상스타 멀린 오티(40)가 30일 400m 계주를 마지막 경기로 대표팀을 떠난다.

전날 100m 결승에서 4위에 그친 오티는 24일 "이틀만에 4차례의 예선전을 치르는데 체력의 한계를 느낀다"며 "내년에도 종종 대회에는 출전하겠지만 이제 국가대표로는 뛰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80년 모스크바올림픽을 시작으로 20년간 트랙을 뛴 오티는 주요 국제대회에서 34차례나 우승했으나 금지약물 사용 의혹과 많은 나이에 대표팀 복귀로 팀 동료들의 눈총을 받기도 했다.

○...마이클 존슨(33.미국)이 25일 남자육상 400m에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이 종목 2연패는 올림픽 사상 아무도 이루지 못한 대기록으로 특별한 라이벌이 없는 상태여서 존슨의 우승이 기대된다.

우승보다 최초로 400m를 43초 이내에 주파할 지의 여부가 관심인 존슨은 "8명이 출전하는 결승에서 나머지 7명이 누군지 관심도 없다. 그들은 내가 세운 대기록에 단지 들러리로 서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몰려드는 나방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시드니올림픽조직위원회가 이번에는 산악자전거(MTB)코스에 등장한 뱀 때문에 긴장하고 있다.

MTB경기가 열리는 세실파크에는 이상고온탓에 뱀들이 땅 위로 모습을 드러내 관중과 선수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조직위는 관중에게 "뱀을 보면 천천히 걸으면서 위험지역을 벗어나라"는 대처방법을 적은 안내문을 배포했다.(시드니=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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