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온라인쇼핑 열기, 지난해 실적 못미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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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시즌의 전자상거래 증가 예상, 그러나 지난해보다 적을 듯

쥬피터 커뮤니케이션(Jupiter Communications)이 발표한 새 보고서에 따르면, 온라인 판매는 올 연말 시즌에도 여전히 붐을 일으킬 것이지만 그 열기가 지난해만큼 뜨겁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지난 18일 이 조사기업은 미국의 온라인 판매가 연말 시즌에 66%나 증가해 116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다.

이런 수치는 여전히 대단한 것이긴 하지만, 1999년 인터넷 소매업체들이 지켜본 126%의 성장률에 비한다면 상당히 하락한 것이다.

쥬피터의 애널리스트 켄 캐사르는 대수의 법칙이 바로 이런 하락의 주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숫자가 커질수록, 계속 놀랄만한 성장률을 내는 것이 더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성장둔화는 지난해의 광고 홍수 결과로 야기된 측면도 없지 않다. 캐사르는 “자본시장이 온라인 소매 분야에 난색을 표시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은 온라인 소매업체들이 써야 하는 광고 예산의 규모를 한정시킬 것이며, 이것이 전체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지난해에는 엄청난 액수의 광고비가 지출됐다. 하지만 밖에 나가서 광고비로 1억 달러를 쓴다면 판매를 부추기게 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캐사르는 이런 예상 수치가 비관적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여전히 소매업체들에게 들어올 현금이 많이 존재한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누가 이 돈을 주워 담을 것인가? 대부분의 경우, 소비자들이 쇼핑하게 될 오프라인 상점이 될 것이다.

“소비자들은 자신이 알고 좋아하는 브랜드 쪽으로 끌릴 것이다. 베테랑들에게는 이 브랜드란 아마존을 의미한다. 하지만 시장에 처음 들어온 사람들에게는 토이즈 알 어스(Toys R Us)나 반즈앤노블닷컴(Barnesandnoble.com)을 의미한다”고 케사르는 덧붙였다.

쥬피터는 600만 명 이상이 이번 연말 시즌부터 온라인 쇼핑을 시작할 것으로 예측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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