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보통신 협력 가속화

중앙일보

입력

전자상거래 등 정보통신분야에서 한.일간 협력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는 22일 "이날 한.일 양국 정상회담에서 정보통신분야의 협력에 대한 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양국간 실무협상에서 이의 후속조치로 전자상거래.정보통신산업 분야의 세부협력 계획을 공동으로 마련했다" 고 밝혔다.

협력내용은 ▶한.일간 전자상거래 정책협의회 설치▶양국 공동 시범.협력사업 개최▶ '서류 없는 무역' 이 가능하도록 양국간 관련 법규.제도 정비▶한국과 일본이 중심이 된 아시아 전체의 전자상거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공동연구▶차세대 정보통신 기술의 연구개발 협력▶정보통신분야의 인재교류 사업▶월드컵 공동개최와 관련한 각종 멀티미디어.복수언어지원사업의 공동추진 등이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산업의 영역과 구조가 비슷하다는 점은 한.일간에 경쟁적 관계도 초래하지만 전자상거래 등 정보산업분야에서는 서로 협력할 경우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 고 밝혔다.

산자부는 이번 합의에 따른 첫 실천사업으로 양국의 주요산업인 조선.철강.전자 등 3대 업종에서 시범적으로 '전자거래 중개기관' (e-Market Place)을 공동 설치해 공동구매.부품교환.공동판매.정보교환 등의 협력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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