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전략비축유 방출결정 임박 암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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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21일 미국내 유가 안정을 위해 전략비축유(SPR)의 방출 여부를 곧 결정할 것이라는 뜻을 간접적으로 내비췄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시간주(州) 리보니아에서 열린 민주당 기금모금행사에서 어떠한 방향으로 결정을 내릴지 시사하지 않은채 "유가의 흐름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오늘 이 이야기를 많이 하면 내일 큰 뉴스가 되겠지만 조금 더 있다 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70년대 오일쇼크 당시와 지금과의 차이점은 미국인들의 에너지 효율성이 높아졌다는 점"이라면서 "정부 지원 연구 덕택에 농산물을 이용한 대체연료 생산이 곧 실현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빌 리처드슨 에너지부 장관은 "클린턴 대통령이 전략비축유 방출 여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면서 "결단을 내릴 시기가 임박했다"고 말했다. (리보니아<미 미시간주>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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