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입장천 수해개선사업 국비 3억원 확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2면

지난 10년간 장마철만 되면 상습 침수로 피해가 계속됐던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기로리 입장천 일대가 새롭게 변모한다. 입장천 수해개선사업 국비 3억원이 확보됨에 따라 하상정비(수해상습지 개선) 마무리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천안시에 따르면 입장면 기로리 입장천 일대는 상습적인 침수로 지난 1999년부터 하상정비작업을 벌여왔지만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2002년까지 총 13.32km 중 일부 구간(7.14km)만 마쳤을 뿐 나머지 6.3km 구간의 공사가 차일피일 미뤄져 지난 10여년간 수해가 발생한 지역이다.

 수해개선사업비를 확보한 한나라당 김호연 국회의원(천안 을·사진)은 “하상정비사업 구간 가운데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작업이 진행되지 않았던 입장천 6.3km 구간이 올해부터 마무리 공사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2014년까지 나머지 6.3km 구간에 호안공 공사를 진행하고 교량 1개소를 설치하는 등 공사가 마무리 되면 입장천 주변 가옥 32호와 농토 120ha가 수해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충남도가 하천재해예방사업 기본계획 우선순위에 따라 2014~2018년 연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사업을 앞당겨 반복되는 수해를 방지해 달라는 입장 지역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그 동안 국토해양부에 적극 건의해 왔다”며 “이번 예산확보로 입장천의 수해개선사업이 2~6년 앞당겨져 수해 피해 예방은 물론 이 일대가 천안천과 원성천과 같은 친환경 하천으로 조성돼 지역민들의 여가공간으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해 천안시 숙원사업이었던 국도 1호선 대체우회도로 사업(총 사업비 1578억원)과 천안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 사업(총 사업비 398억원)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 있도록 1976억원의 국비를 확보한 바 있다.

최진섭 기자

◆호안공(護岸工)=바다나 강의 기슭, 제방 등을 보호하기 위해 행하는 토목 공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