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외환보유액 다시 3100억 달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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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석 달 만에 다시 3100억 달러대로 늘어났다. 한국은행은 2일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전월 말보다 49억4000만 달러 증가해 3113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3121억9000만 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액수다.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0월 말 3109억8000만 달러를 기록한 뒤 두 달간 3000억 달러 선으로 줄어들었다가 이번에 다시 3100억 달러대에 재진입했다.

 한은은 “유로화와 영국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이들 통화로 표시된 자산의 미국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했고, 외화자산의 운용수익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자산별로는 국채·정부기관채 등 유가증권이 2852억5000만 달러(91.6%)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예치금 178억5000만 달러,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34억9000만 달러, IMF 포지션 25억8000만 달러 순이었다. 한은의 금 보유량(54.4t)에는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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