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조인철은…

중앙일보

입력

조인철(24·용인대)은 충북 청주 초동초등학교 4학년때 유난히 몸집이 크고 순발력이 좋아 교사의 권율로 유도를 시작했다.

청주 대성중-청석고-용인대를 졸업, 현재 교수를 목표로 용인대 대학원에 재학중이다.

현 대표팀 박종학 감독의 지도를 받던 청석고 2학년때 71kg급 4관왕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박종학 감독·전기영과 함께 청석고 유도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

95년 늑막염을 앓았으나 재기했고 96년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특히 같은 체급의 강호 윤동식과의 물고 물리는 라이벌전은 한국 유도 사상 가장 치열했으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96애틀란타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하고 97세계선수권·파리 오픈 등 국제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상승세를 탔다.

이후 명실상부한 한국 유도의 간판으로 군림했으나 98년 무릎 수술을 받으면서 침체에 빠졌다.

부상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경기가 소극적이었고 이에 따라 위장 공격으로 주의를 받아 패배가 많은것이 단점.

그러나 최근 고교시절 은사 박종학 감독이 대표팀 감독에 부임하면서 자신감을 되찾았다.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면서 오른쪽 허벅다리 걸기·왼쪽 업어치기 등 기술이 다양해져 과거의 기량을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신력이 뛰어나 역전승이 많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