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보수연합 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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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한나라당이 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와의 합당 절차를 2일 매듭짓는다. 2010년 7월 전당대회에서 합당을 결의한 지 1년7개월 만이다. 이로써 한나라당 의석 수는 166석에서 174석으로 늘어나게 된다. 난항을 겪던 합당 논의는 한나라당이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박 비대위원장은 야당이 총선을 앞두고 통합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에서 보수 진영이 분열해선 안 된다는 의지가 확고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 합당이 박 위원장이 구상하는 보수연합의 1단계라면 최근 ‘국민생각’을 창당한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과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를 만나 교감하는 게 2단계란 관측이 나온다.

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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