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호헨반트, "이번엔 포포프 차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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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 소프(호주)를 제압해 이변을 일으킨 페테르 반 덴 호헨반트(네덜란드)가 이번엔 `살아있는 전설' 알렉산더 포포프(러시아)에 도전한다.

호헨반트는 이미 지난해 열린 유럽선수권대회 50m와 100m에서 포포프를 연거푸 물리친 경험이 있어 올림픽무대 승리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 소프를 꺾고 자유형 200m 금메달을 따낸 호헨반트는 19일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센터에서 벌어진 100m예선에서 가장 빠른 48초62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다.

호헨반트의 이날 예선기록은 포포프는 물론 세계신기록 보유자인 마이클 클림(호주)보다 훨씬 빠른 것이다.

포포프는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상태여서 이번 경기는 호헨반트의 `돌풍'과 포포프의 `저력'이 맞대결하는 셈이다.

포포프가 6년동안 지니고 있던 세계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는 클림 역시 49초09의 기록을 유지해 호헨반트와 포포프 대결에 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물론 있다.

하지만 호헨반트는 예선 경기후 "오늘은 무척 피곤해 최선을 다할 수 없었지만 결과에 만족한다. 준결승 이후 충분한 휴식을 취할 경우 포포프와의 대결도 문제없다"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시드니=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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