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자동차 콘티넨털 타이어 리콜

중앙일보

입력

6백50만개의 타이어 리콜 사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미국의 포드자동차가 또 다른 스포츠 레저용차량(SUV)에 장착된 타이어에서도 결함이 발생, 4만개를 교체할 계획이라고 뉴욕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문제가 된 제품은 독일의 타이어업체 콘티넨털 A.G가 납품해 포드의 SUV 모델인 링컨 네비게이터에 장착된 타이어로 콘티넨털과 포드는 곧 미 고속도로안전관리청(NHTSA)에 관련 정보를 넘겨줄 예정이다.

포드는 결함 사유를 구체적으로 밝히기를 꺼리면서 "심각한 사고나 인명피해 때문에 교체하는 것은 아니다" 라고만 밝혔다.

콘티넨털도 대변인 성명을 통해 "고객만족 차원의 서비스이며 안전문제와는 관련이 없다" 고 말하고 "공식 리콜이 아니라 양사의 합의로 이뤄지는 자발적 교체" 라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는 포드사 리콜업무 관계자의 말을 인용, 콘티넨털 타이어의 경우 트레드(접지부분)가 일부 손상되는 등의 결함이 자주 발생, 다른 제품에 비해 손해배상 청구 및 소비자의 타이어 교체 요청 비율이 높았다고 밝혔다.

교체되는 타이어는 1998~99년에 생산된 네비게이터에 절반 가까이 장착된 16인치짜리 콘티트랙 AS 타이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포드의 타이어 추가 교체로 NHTSA 등 규제 당국의 타이어 결함조사는 다른 브랜드에도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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