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으로 작동하는 노트북 나온다

중앙일보

입력

온라인 IT 매체인 geektech가 예상한 키넥트 탑재 아수스 노트북.

노트북에도 동작제어 기술이 탑재된다. 미국의 인터넷 뉴스 사이트인 더데일리는 28일(한국시간) “동작인식제어기 키넥트를 탑재한 노트북 시제품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확인된 제품은 대만 전자업체 아수스의 넷북으로 추정된다. 노트북 모니터 상단 웹캠 위치에 키넥트 센서를 부착했다.

키넥트는 마이크로소프트(MS) 콘솔게임기 X박스 360용 동작인식 컨트롤러로 개발됐다. 하지만 MS가 키넥트의 활용도를 게임 컨트롤러로만 한정한 것은 아니다. MS는 최근 소비자가전쇼(CES2012)에서 데스크탑 PC로 구동되는 ‘키넥트 포 윈도(Kinect for Windows)’를 선보이고, “윈도용 키넥트를 2월 1일부터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콘솔 게임기를 벗어나 데스크탑PC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다.

노트북용 키넥트도 데스크탑PC 시장 진출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PC용 키넥트 보급은 키보드, 터치패드 마우스 외에도 PC를 제어하는 입력장치가 또 하나 생기는 것을 의미한다. 손동작으로 PC용 게임을 컨트롤하거나 미디어플레이어 등 애플리케이션 실행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MS는 장기적으로 가전제품들을 하나의 콘솔 장치에 연결해 키넥트로 집안 모든 전자제품을 제어한다는 구상을 광고를 통해 표현하기도 했다.

더데일리는 “MS가 키넥트 노트북을 직접 공급하지 않고, PC 제조사 라이선스를 통해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출시 시기, 가격 등 정보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조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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