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떠다니는 네이비실 기지 만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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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중동에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Navy SEAL)이 사용할 대형 부유식(浮遊式) 해상기지인 ‘모함(mothership)’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워싱턴 포스트(WP) 등 외신이 28일 보도했다. 이는 미국과 소말리아 해적, 예멘 내 알카에다, 이란 등과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대응책이다.

 외신에 따르면 미 해군은 상륙수송함 폰스호를 임시 기지로 개조해 중동 지역 군사작전을 총괄하는 중부사령부의 명령을 특공대가 수행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해군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리비아 공습을 지원하려 지난해 지중해에 배치되는 등 41년간의 임무를 마치고 퇴역하는 폰스호를 해체할 예정이었으나 이번에 기뢰 제거선과 소형 초계함, 항공모함 등을 지원하는 기지로 개조하기로 했다. 비공식적으로 모함으로 명명된 이 떠다니는 기지는 네이비실이 주로 사용하는 소형 고속정과 헬리콥터를 수용할 수 있다. 미 해군 관계자는 모함 개조 작업을 서두르고 있으며 초여름 해당 지역에 파견할 계획임을 확인했다고 WP는 보도했다.

폰스함은  

● 1970년 5월 진수
● 길이 174m
● 만재 톤수 1만6591t
● 최대 시속 37㎞

자료 : 미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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