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2호선, 10월 영남대까지 연장개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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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대구지하철 2호선 경산 연장구간이 예정보다 2개월 이른 오는 10월 개통된다.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는 대구시 수성구 사월역에서 경산시 영남대 앞까지 3.3㎞ 구간의 대구지하철 2호선 연장구간을 오는 10월 말 개통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구간은 당초 12월 말 개통 예정이었지만 도시철도건설본부 측이 주민과 학생의 교통불편을 고려해 공기를 앞당기기로 했다. 현재 공정률은 87%다. 연장구간에는 정평·임당·영남대 등 3개 역이 신설된다.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최근 한전으로부터 지하철 운행에 필요한 전기사용 승인을 받았고 전동차 운영시스템 설치 및 작동 검사를 하고 있다. 3월에는 전동차를 실제처럼 운행하는 기술과 영업 시운전에 들어간다. 공사를 위해 파헤친 도로는 7월 말까지 복구할 예정이다.

  지하철 노선연장은 대구시와 경북도의 협력사업으로 추진된다. 경산의 영남대·대구대 등 대학과 1600여 개 업체에 다니는 대구시민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연장 노선은 2007년 7월 착공됐으며, 전체 공사비는 2817억원이다. 이 중 정부가 60%, 대구시가 20%, 경북도와 경산시가 10%씩 부담했다.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연장구간 개통의 경제효과를 1000억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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