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저모] 크리스티, 관중석에서 경기 관람

중앙일보

입력

0...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1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영국 육상 단거리 대표선수 코치로 일하고 있는 리스트 린포드 크리스티(40)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볼 계획이라고 11일(이하 한국시간) 밝혔다.

크리스티는 약물검사에서 금지약물인 난드롤론이 검출돼 2년간 자격 정지를 당해 이번 올림픽에서 정식 임원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크리스티는 거듭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면서 "내가 지도한 선수들이 메달을 따내는 모습을 보고 싶어 관중석에 앉기로 했다"고 말했다.

0...나이지리아 여자 100m 허들 대표선수 글로리 알로지에(23)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진 남편의 시신과 함께 11일 고국으로 돌아갔다.

알로지에의 남편 히지누스 아누고(22)는 나이지리아 남자 400m 계주팀 대표선수로 시드니에서 훈련을 하다 자동차 사고로 사망했다.

알로지에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그랑프리육상대회에 출전했다가 남편의 비보를 듣고 시드니로 날아왔었다.

세계 랭킹 2위의 알로지에가 대회 출전을 포기하면서 나이지리아는 유력한 메달 후보를 잃게 됐다.

0...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자크 로게 집행위원(벨기에)이 올림픽 종목의 축소를 주장해 눈길.

로게 위원은 11일 호주 TV와의 회견에서 "올림픽 세부 종목을 280개로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올림픽 세부 종목은 92년 250개에서 96년 280개로 늘어난데 이어 올해는 300개가 됐다.

로게 위원은 "종목수 증가는 참가 선수단 뿐 아니라 취재 기자수도 늘리게 된다"면서 "너무 많은 참가 인원은 1개 도시가 감당할 능력을 초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드니 AP.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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