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56억 연봉 홈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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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와 490만 달러에 재계약한 추신수. [중앙포토]

미국 프로야구 클리블랜드에서 뛰는 추신수(30)가 490만 달러(약 56억원)에 연봉 재계약을 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18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가 추신수를 포함해 연봉조정 신청을 낸 선수 다섯 명과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추신수는 지난해(397만5000달러)보다 23.3% 인상된 금액인 490만 달러에 사인했다. 추신수가 지난해 음주운전 파문과 부상 등으로 85경기만 출전해 타율 2할5푼9리, 8홈런, 36타점에 그친 점을 고려하면 기대 이상의 액수다.

 메이저리그 전문가인 송재우 IPSN 해설위원은 “메이저리그는 연봉조정과 프리에이전트(FA) 제도가 정착된 뒤부터 새 시즌의 기대치를 중시하게 됐다. 추신수는 지난해 부진했지만 2009년과 2010년 타율 3할, 20홈런-20도루를 기록했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가 올해 그 정도의 성적을 낼 것이라 기대한다는 의미”라고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추신수가 2013년 시즌 뒤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는 점도 연봉 인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소속 구단은 FA 선수가 연봉이 높을수록 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더 나은 조건을 얻게 된다.

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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