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골든글로브 베스트, 워스트 드레서…역시 졸리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할리우드 톱스타들을 한 자리로 불러 모은 제6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스타들이 총출동한 만큼 여배우들의 화려한 레드카펫 패션 또한 화제였다. 16일(현지시간) US매거진은 골든글로브 시상식 레드카펫의 베스트 드레서, 워스트 드레서 명단을 공개했다.

베스트 드레서의 영예는 12명의 여배우에게 돌아갔다. 안젤리나 졸리, 리즈 위더스푼, 샤를리즈 테론, 엠마 스톤, 에반 래이첼 우드, 제시카 비엘, 크리스틴 위그, 레아 미셀, 밀라 쿠니스, 나탈리 포트만, 쉐일린 우들리, 소피아 베르가라가 그들이다.

베스트 드레서로 뽑힌 앤젤리나 졸리
베스트 드레서로 뽑힌 리즈 위더스푼, 엠마 스톤, 에반 래이첼 우드(왼쪽부터)

안젤리나 졸리는 빨간색 넥라인으로 포인트를 준 베르사체의 흰색 원숄더 드레스로 레드 카펫을 압도했다. 평소에 즐겨 바르던 누드 톤의 립스틱 대신 선택한 빨간색 립스틱이 빨간 넥라인을 더욱 강렬하게 만들었다. 리즈 위더스푼은 딱 붙는 붉은 드레스로 볼륨감 있는 몸매를 돋보이게 했다.

베스트 드레서로 뽑힌 나탈리 포트만
베스트 드레서로 뽑힌 제시카 비엘, 크리스틴 위그, 레아 미셀, 밀라 쿠니스(왼쪽부터)

밀라 쿠니스는 블랙의 오프숄더 드레스로 세련되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뽐내 패션전문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나탈리 포트만은 역시 우아했다. 품격 있는 디자인의 자줏빛 실크 드레스가 포트만과 잘 어울렸다는 평을 받았다. 소피아 베르가라는 주문 제작한 푸른색 드레스로 공작새를 연상케 한다는 평을 받아 베스트드레서에 합류했다.

베스트 드레서의 영예를 누린 스타가 있다면 워스트 드레서의 불명예를 안게 된 스타들도 있는 법. 사라 미셀 겔러, 파이퍼 페라보, 주이 디샤넬, 비지 필립스, 다이아나 애그론, 줄리아나 마굴리스, 나야 리베라는 레드 카펫 패션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워스트 드레서로 뽑힌 사라 미셀 겔러, 파이퍼 페라보, 주이 디샤넬, 비지 필립스(왼쪽부터)

사라 미셀 겔러는 푸른 색과 흰 색이 조합된 모니크 릴리에 드레스를 입었으나 드레스의 무늬가 과하게 산만한 느낌을 줘 비평가들의 비난을 샀다. 또 드레스 이외의 부분에서는 포인트가 없어 밋밋하다는 평을 받았다. 파이퍼 페라보는 거대한 회색 가운을 연상시키는 스커트로 자신의 매력을 오히려 감소시켰다는 비난을 받았다.

패션 평론가들의 가차없는 비난은 사랑스러운 뉴걸의 주인공 주이 디샤넬도 피해가지 못했다. 디샤넬은 프라다에서 주문 제작한 드레스를 입고, 우아함을 뽐냈으나 몸매가 안 예뻐 보인다는 혹평을 받았다. 지나치게 많은 구슬장식이 화근이었다.

비지 필립스는 비대칭 디자인의 하얀색 템퍼리 런던 드레스를 입고 나타났지만 여신 느낌은 커녕 오히려 나이 들어 보인다는 의견을 들어야 했다. 헤어스타일도 60년대 스타일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워스트 드레서로 뽑힌 다이아나 애그론, 줄리아나 마굴리스, 나야 리베라(왼쪽부터)

글리의 스타 다이아나 애그론은 레이스가 층층이 자리 잡은 빨간색 자일스 드레스를 입었다. 몇몇 패션 전문가들은 긍정적 반응을 보였지만 대부분의 팬은 난해하다는 반응이었다.

줄리아나 마굴리스는 드레스, 액세서리, 헤어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로 워스트 드레서에 올랐다. 회색 실크 재질의 베라왕 드레스를 입은 나야 리베라는 목까지 덮여있는 카라때문에 답답해 보인다는 지적을 받아 워스트 드레서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진 기자 khj@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