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 만큼 돈 내는 '종량제 서버호텔' 등장

중앙일보

입력

사용한 만큼만 요금을 지불하는 '종량제 서버호텔' 이 등장했다.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일명 서버호텔) 전문기업인 IBR(대표 류지선) (http://www.ibrglobal.com)은 최근 자사 IDC인 NPIX (Neutral Private Information eXchange)센터에 '요금종량제'를 도입했다고 5일 밝혔다.

IBR이 도입하는 '요금종량제'는 5분단위로 트래픽양을 체크하고 이를 고객사에 리포트해 실제 측정된 서버의 트래픽 양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기 때문에 정액제에 비해 보다 정확하고 합리적인 과금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

포트의 대역폭에 따라 요금을 결정하는 기존 정액제는 10Mbps 이상일 경우 100Mbps단위로 요금책정이 돼 중간 범위의 트래픽을 가진 업체에는 불합리한 반면 IBR의 요금종량제는 1Mbps 단위의 세부적인 요금체계를 적용, 합리적으로 요금을 부과하게 된다고 IBR은 설명했다.

IBR의 류지선사장은 "요금종량제을 이용할 경우 순간 트래픽이 많은 인터넷 방송이나 온라인 게임. 특히 사이버증권처럼 트래픽 변동폭이 크면서 접속 단절이 있어서는 안 되는 경우에 가장 유리하다"면서 "트래픽이 많고 그 변동폭이 큰 업체의 경우 20% 정도 저렴한 요금을 적용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IBR은 지난 8월 서비스가 약속한 품질에 못 미치는 경우 이를 보상해주는 '서비스 품질보증제'도입,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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