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천연가스 시내버스 본격 운행

중앙일보

입력

정부는 자동차공해로 인한 대기오염문제 해결을 위해 2002년까지 월드컵 개최도시를 중심으로 천연가스버스 5천대를 보급하기로 했다.

1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계약기준 올해 1천100대, 내년 1천500대에 이어 2002년까지 모두 5천대를 보급한다. 현재 15대가 시범운행중이다.

대상도시는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과 경기도내 수원, 성남,의정부, 광명, 안양, 부천, 하남시, 그리고 전북도의 전주시 등이다.

천연가스버스는 매연이 전혀 없고 경유버스보다 오존생성물질인 질소산화물 등을 60-70% 적게 배출하는 등 환경친화적일 뿐 아니라 소음도 적다.

다만 차량가격이 경유차량보다 비싸 버스업계가 자발적으로 도입하는 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천연가스차량(8천100만원)과 경유차량(5천만원)의 가격차 3천100만원중 취득세와 환경개선부담금 면제 등으로 850만원을 보전해주고 나머지 2천250만원은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1천125만원씩 보조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달 중순 환경부가 지자체와 협의, 차량보급대수를 확정해 10월부터 본격투입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진병태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