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사이트에 올라온 자전거, 사진 속 의문女 포즈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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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일리메일, 이베이]

미국의 한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 올라온 중고 자전거가 뜻 밖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중고 자전거 판매를 위해 올린 제품 사진 속에 의문의 여성이 찍혀 눈길을 끈다고 보도했다.

아이디 `pmdmoeyp`를 쓰는 네티즌은 지난해 12월 인터넷 경매 사이트 이베이에 "중고 자전거를 판다"고 글을 올렸다. "좀 사용하긴 했지만 여전히 깨끗하다"는 설명도 붙였다. 함께 올린 제품 사진에는 실내에 세워진 자전거 한 대가 담겨져 있다. 그런데 이용자들의 눈길을 끈 것은 이 자전거가 아니었다. 사진 속 자전거 뒤로 한 여성의 뒷모습이 찍혀있는데 포즈가 심상치 않다. 회색 치마를 입고 창 밖을 보는 듯 허리를 구부리고 있다. 엉덩이가 보일 듯 말 듯 아찔한 모습이다.

이 사진 하나에 경매 사이트는 난리가 났다. 이용자들은 "저 여자의 정체는 뭔가?" "자신이 찍히는 걸 알고 있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해당 사진은 인터넷으로 퍼지며 화제를 모으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여성의 정체는 자전거를 파는 작성자의 여자 친구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매 사이트에 처음 사진을 올렸을 때는 여성의 모습이 잘 보이지 않는 풀샷이었다. 하지만 상세이미지를 보고 싶다는 일부 이용자들의 클로즈업 요청을 들어줬다가 이런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

작성자는 "이 사실을 알고 바로 사진을 지우려고 했다. 하지만 경매가 끝날 때까지는 수정이나 삭제가 되지 않는다고 해서 그냥 둘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자전거는 인터넷을 후끈 달아오르게 한 제품이었지만 낙찰가는 32파운드(5만7000원)에 그쳤다.

유혜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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