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 J리그 한국용병 기상도 "맑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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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천년 J리그에서 뛰고 있는 ‘태극전사’ 들이 팀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맹활약 중이다.

단연 돋보이는 선수는 득점 랭킹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현석(베르디 가와사키)
.

울산 현대에서 올해 초 베르디로 이적한 그는 한국선수에 대한 차별을 실력으로 극복하고 일본 열도에 강한 인상을 심어 넣고 있다. 99년 황선홍(전 가시와, 수원)
에 이어 2년 연속 득점왕 자리를 노리고 있다.

김현석의 뒤를 이어 득점왕 타이틀에 강력히 도전하는 선수는 유상철(요코하마 마리노스)
. 14골로 선두그룹에 1골 뒤져있지만 몰아넣기에 강해 언제든 역전 가능성이 높다. 올림픽 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거론되다 선발되지 한을 득점왕으로 풀겠다는 야심.

2년 연속 올스타에 선발된 홍명보는 설명이 필요 없는 팀의 기둥.

수비라인의 핵심 추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후반기 10라운드 경기에서 팀이 교토 퍼플 상가를 2-1 꺾는데 큰 역할을 했다. 가시와 레이솔은 홍명보의 활약으로 승점 20점을 마크, 승점 23점으로 1위인 감바 오사카를 바싹 추격하고 있다.

5월말 전남에서 이적한 김도근(베르디 가와사키)
역시 성공적 데뷔라는 평가. J리그 3경기 만에 첫 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기대를 모았다. 김은 빠른 스피드와 재치있는 공간패스로 공격을 주도, 장외룡(전 부산 감독)
감독의 신임을 얻고있다.

이밖에 홍명보와 같이 J리그 올스타에 선발된 노정윤(세레소 오사카)
과 3골을 기록중인 윤정환(세레소 오사카)
, 박지성(교토 퍼플상가)
도 팀의 간판과, 주전으로 자리를 꿰찼다.

빗셀 고베에서 뛰고 있는 하석주, 최성용은 팀이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지만 팀 주축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한편 J리그는 각 팀의 스타급 선수들이 시드니 올림픽 대표로 차출됨에 따라 관중감소를 우려 리그자체를 약 3개월간 (8월 19일~11월 8일)
중단시켰다. 이에 반해 K리그는 정규시즌을 그대로 운영한다.

Joins.com 이병구 기자<lpgas@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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