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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 개발사 협의회 결성

중앙일보

입력

PC게임 패키지 시장을 넘어 무한질주 중인 12개 온라인 게임 개발사들이 뭉쳤다.

넥슨, 시멘텍, 엔씨소프트, 아블렉스, 애플웨어, 액토즈소프트, 위즈게이트, 제이씨엔터테인먼트, 코디넷, 태울, 토미스정보통신, 팬텍네트 등 총 12개사가 '온라인 게임 개발사 협의회'에 가입했다.

'온라인 게임 개발사 협의회'는 업체간 상호 협력을 통해 한국 게임 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 노력 및 각종 온라인 사업의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결성됐다고 협의회에 참여한 넥슨의 관계자는 말하고 있다.

현재 가입된 개발사들은 온라인 게임을 유료로 서비스하고 있으며 온라인 게임으로 인하여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는 개발사를 중심으로 구성중이며, 향후 시범 서비스를 하고 있는 회사들에까지 영역을 확대하여 활동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온라인 게임 개발사 협의회'는 '게임 산업 발전 방안 모색', '해외 시장 진출 시 상호 협력', '게임방 공동 지원책 마련', '온라인 게임으로 인한 사회 문제 공동 대처', '공동 게임 CD 발행' 등을 사업 목적으로 정하고 월 1회 정례 미팅을 통해 사업을 구체화 시켜 나갈 계획이다.

협의회의 회장은 맞게된 넥슨의 이민교 사장은 "'온라인 게임 개발사 협의회'는 이익단체나 압력단체가 아니라 게임사간 상호 협력 및 증진을 위한 친목단체" 라며 "온라인 게임 산업이 빠른 성장을 하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 주요 개발사들이 모여 힘을 합한다면 보다 큰 해외 시장에의 진출도 용이할 뿐만 아니라 기술력 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 협의회가 게임 산업을 발전시키고 키워나가는데 어떤 토양을 제공할지 지켜봐야할 대목이다.

협의회 결성에 대한 이민교 회장 인터뷰

온라인 게임 개발사 협회를 조직하게 된 계기는?
최근 온라인 게임 개발사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 지면서 상호 정보 교류 및 노하우 공유에 대한 필요성을 많이 느끼게 됐다.

현재 미국과 일본, 중국, 대만 등의 국가에 온라인 게임 업체들이 많이 진출해 있는데 이미 진출해 있는 게임사의 생생한 경험이 후발 진출 업체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되었고, 단편적인 정보의 교류 보다는 정례화된 모임을 만들어 활성화 시켜보자는 의도에서 온라인 게임 개발사 협의회가 탄생하게 되었다.

주 활동 내용은 어떤 것인가?
좀 전에 언급한 해외 시장 진출 시 상호 협력 외에도 공동 CD를 발매한다든지, 최근 가상사회와 현실사회를 구분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문제에 대해서 공동 대응책을 마련하는 한편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게임 산업의 긍정적인 측면을 홍보하는 일을 할 예정이다.

게임 산업은 아이디어와 뉴미디어기술의 결정체이며 다른 산업에 비해 적은 시설과 장비투자로 고부가가치 창출할 수 있는 지식기반 산업이다.

또한 영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주변산업에 큰 경제적 파급효과 유발할 수 있는 산업이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 게임 산업은 제대로 된 "산업"으로 인정 받고 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국내 게임시장의 80%를 미국이나 일본 등 외국게임이 차지하고 있고 PC게임의 경우 매출액의 30% 이상이 외국에 로열티 지불하고 있지만 그래도 온라인 게임 만큼은 해외 게임과 비교적 대등한 실력으로 경쟁하고 있다.

이러한 점들을 널리 홍보하는 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최근 게임방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게임 개발사들이 힘을 합해 지원을 한다면 개별적인 지원을 하는 것 보다는 훨씬 더 실질적이고 규모면에서도 큰 지원을 할 수 있을 것이다.그래서 게임방에 대한 공동 지원책도 마련해 나갈 것이다.

향후 계획은?
현재는 "온라인 게임을 유료로 서비스" 하고 있으며"온라인 게임으로 인하여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는 개발사"를 중심으로 협의회가 조직이 되었는데 좀 더 협의회가 안정화 되고 활동 사항이 정리되면 모든 온라인 게임 개발사, 나아가 우리나라의 모든 게임 개발사 들이 한데 모여 협력할 수 있는 단체로 키워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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