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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아라뱃길, 예인선 투입 얼음 제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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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전국에 몰아닥친 강추위로 경인아라뱃길의 수로도 얼어붙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개통 이후 처음으로 선박 접안을 위한 유빙(流氷) 제거 작업을 선보였다.

수자원공사 아라뱃길관리단은 4일부터 수로가 결빙되기 시작해 5일 현재 전체 구간(18㎞) 중 15㎞에 걸쳐 5㎝ 두께로 얼음이 얼었다고 밝혔다. 지난달까지는 수로 가장자리에 살얼음이 어는 정도였다.

 그러나 여객유람선 2척은 정상적으로 운항했다. 인천 연안부두~인천터미널~김포터미널 간을 운항하는 하모니호(700t급)는 이날 승객 100여 명을 싣고 1회 운항했으며 시티호(300t급·인천터미널~김포터미널)도 승객 50여 명을 실어 날랐다. 임성호 아라뱃길 운영처장은 “이들 여객선들은 얼음 두께 15~17㎝까지는 스스로 뚫고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라뱃길관리단 측은 만일의 사고에 대비, 4일부터 예인선을 수로에 미리 투입해 얼음을 잘게 부쉈다. 또 인천·김포터미널의 부두에서는 선박 접안이 쉽도록 유빙을 제거했다. 경인아라뱃길은 얼음 두께가 20㎝를 넘어서면 여객선 운항이 통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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