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로 30분 … 여수엑스포 후광 노리는 경남

중앙일보

입력 2012.01.05 00:00

업데이트 2012.01.05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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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남해군은 2일 서면 서상항 터미널 광장에서 시무식을 했다. 이어 정현태 남해군수와 최채민 의회의장 등 지역 주요인사 50여 명은 여객선으로 여수항을 다녀왔다.

경남 남해군은 2일 군 청사가 아닌 서면 서상항 광장에서 시무식을 했다. 시무식에는 기관 단체장과 공무원, 주민 500여 명이 참석했다. 시무식 뒤 정현태 군수와 최채민 의회의장 등 50여 명은 여객선을 타고 바다 건너 전남 여수항을 다녀왔다. 정 군수와 최 의장 등은 선상에서 “여수세계박람회를 찾는 관광객을 남해에 유치하자”며 결의를 다졌다.

 부산·경남의 자치단체들이 오는 5월 12일~8월 12일 전남 여수에서 열리는 세계박람회(엑스포)를 찾을 관광객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들 자치단체는 관광 인프라 구축과 프로그램 개발, 숙박업소·도로 정비, 홍보에 힘을 쏟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달 9일 ‘여수 세계박람회 지원을 위한 부산발전협의회’를 결성하고 협의회 주도로 부산지역 20개 호텔(4000실)을 엑스포 공식 숙박업소로 지정받았다. 부산시는 이들 숙박업소와 여수를 잇는 리무진 버스와 크루즈선 운항을 준비하고 있다. 여수에 부족한 숙박업소 문제를 돕기 위한 것이다.

 남해군은 ‘박람회 구경은 여수에서, 관광휴양은 남해에서’를 슬로건으로 엑스포 기간 300만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남해군은 우선 엑스포 기간 중 서상항~여수항(직선거리 9.5㎞·30분 소요)에 여객선 4척(정원 각 200여명)을 투입해 하루 21회 운항한다. 이를 위해 매표소·대합실 등을 갖춘 서상항 여객터미널(505㎡)을 지난해 6월 완공했다. 남해~제주까지 쾌속선과 한려수도 관광용 크루즈 운항도 계획하고 있다.

 여수와 가까운 지역임을 내세워 스포츠 대회도 유치했다. 부산시를 물리치고 국내 최고권위의 제26회 대통령기 전국요트대회를 유치한 것이다. 6월14~19일 서상항에서 열릴 이 대회에는 400개팀 500명의 선수·임원이 참가한다. 5~6월 잇따라 열릴 제67회 전국남녀 종별배구대회, 제13회 전국대학축구대회도 유치했다. 이와 함께 16개 농어촌마을에선 월별로 특색있는 체험행사를 연다. 바지락·홍합 캐기, 고사리 채취, 농경놀이, 맨손 고기잡이 같은 행사가 그것이다. 매년 6월 중순 열던 마늘축제는 5월 말로 앞당겨 엑스포기간 매월 축제(미조 멸치축제, 상주·송정 여름축제)가 열리도록 배치한다.

 하동군은 엑스포 기간 400만명 유치가 목표다. 새 숙박시설로 최참판댁 한옥체험관(8동17실), 다도 체험을 할 수 있는 ‘다숙(茶宿·6개소 12실)’, 오토캠핑장(옥종면 덕천강변) 등을 운영한다. 섬진강 트레킹 코스, 하동구간 지리산 둘레길 조성은 지난해 마무리했다. 엑스포기간 최참판댁에서는 마당극을 공연한다. 또 엑스포 개최에 맞춰 대도해양종합관광지(금남면 노량리)와 지리산생태과학관(악양면 섬진강변)을 개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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