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노무라 “한국 투자비중 늘려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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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세계 주요 투자은행(IB)들이 2012년 한국의 경제 펀더멘털(기초여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투자비중 확대의견을 내놓고 있다. 세계 경기둔화의 여파로 성장률이 더 낮아질 전망이나 한국 증시가 다른 신흥국에 비해 저평가돼 있고, 아직 경기를 부양할 수 있는 정책 여력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4일 국제금융센터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계 IB들은 지난해 한국 증시에서 7조7000억원가량을 순매도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해는 순매수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씨티그룹은 올해와 내년 아시아 지역의 경제가 각각 6.9%, 7.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근거로 올해 아시아, 특히 한국과 태국 증시의 비중을 늘리라고 권고했다.

모건스탠리는 “한국과 인도·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 등이 세계 경제 침체에 대응하고자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무라는 인도네시아와 태국·필리핀 증시는 ‘투자비중 축소’, 대만과 인도에 대해서는 ‘중립’ 의견을 내놓았다. 그러나 한국에 대해서만 ‘비중 확대’ 견해를 제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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