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니의 모르몬교 문제 안 돼 … 유권자, 후보 신념 더 중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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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아이오와 코커스를 하루 앞둔 2일 오후(현지시간) 디모인 시의 사무실에서 만난 대럴 키니(사진) 아이오와주 포크 카운티 공화당 회계책임자는 “오늘 밤이 승부의 분수령”이라고 강조했다. 70세인 그는 1980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선거 캠프에서 일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로 32년째 공화당 선거를 지켜봐 왔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아이오와 코커스가 갖는 의미는.

 “풀뿌리 참여 선거라는 점이다. 민주주의의 힘은 사람이다. 아이오와 코커스는 당원들이 후보들과의 타운홀 미팅이나 유세에 참여해 공약과 비전 등을 비교한 뒤 선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아이오와 코커스의 결과는 전국 선거 판세를 주도한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41%의 유권자가 아직 마음을 결정하지 못했다고 하는데.

 “ 4년 전 이맘때 30%였으니 그보다 무려 11%포인트가 많다. 내 경험에 따르면 가장 높은 수치다.”

 -왜 그런가.

 “1위 후보가 너무 많이 바뀌었다. 지난해 8월 이후에만 여론조사 1위가 다섯 차례 바뀌었다. 그렇다 보니 사람들은 민주당 후보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이길 공화당 후보가 누구고, 누가 보수 후보인가를 결정하는 데 고심하고 있다. ”

 -현재 1위를 달리는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경우 모르몬 교도라는 점이 핸디캡이 되지 않는가.

 “나는 후보의 종교가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유권자들은 후보의 신념을 더 중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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