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 여성 총통 꿈 멀어지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6면

차이잉원

새해 지구촌 첫 대선인 대만 총통 선거(14일)를 12일 앞두고 집권 국민당의 마잉주(馬英九·61) 총통이 근소한 차이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

대만의 ‘금일신문(今日新聞)’이 12월 3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연임을 노리는 마잉주 국민당 후보의 지지율은 37.6%, 대만 역사상 첫 여성 총통을 노리는 민진당 차이잉원(蔡英文·55) 후보는 31.5%를 기록했다. 12월 10일 대만 TVBS의 여론조사에서 한때 1%포인트까지 줄었던 두 후보 간 차이가 이번 조사에서 6%포인트로 벌어졌다.

그러나 해외의 대표적 중화권 매체인 둬웨이(多維)는 2일 “대만 각 여론조사 를 종합해보면 두 후보의 차이는 2%포인트에 불과하다”며 “양측이 아직 혼전 양상 속에서 시소게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쟁점은 중국과의 관계다. 1990년대 이래 되풀이돼온 사안이다. 유권자들이 안정적 양안(兩岸)관계를 중시하는 마잉주 후보를 선택할지, 아니면 독립 성향이 강한 차이잉원 후보로 기울지의 싸움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