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시중은행장 인터넷경매 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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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장들이 한군데 인터넷 경매를 손수 체험했다.

인터넷 경매업체인 옥션(www.aution.co.kr)은 21일 은행연합회에서 류시열(柳時烈) 전국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한 9개 시중은행장과 유인학(柳寅鶴) 한국조폐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터넷 자선경매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번에 자선경매 이벤트에 오른 경매물품은 한국은행이 최근 새로 발권한 만원짜리 신권화폐.

옥션이 지난달 한국은행과 함께 `新 만원권 화폐경매''를 실시한데 이어 추진하는 이번 2차경매는 발행번호가 앞번호인 8천여장의 신권이 장당 1만5천원의 시작가부터 경매가 진행됐다.

이날 경매에 은행장은 위성복(魏聖復) 조흥은행장, 김진만(金振晩) 한빛은행장, 김정태(金正泰) 주택은행장, 강정원(姜正元) 서울은행장, 김경림(金璟林) 외환은행장, 김상훈(金商勳) 국민은행장, 이인호(李仁鎬) 신한은행장, 신동혁(申東爀) 한미은행장, 김승유(金勝猷) 하나은행장 등 모두 9명이며 탤런트 박주미씨, 가수 클레오등도 참여했다.

은행장들은 노트북을 통해 옥션 회원 가입을 한 후 자신이 원하는 발행번호의 지폐에 입찰하는 전 과정을 옥션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참여했으며 대부분 자신과 가족의 생일이나, 결혼기념일 등 의미있는 날이나, 7777 등 행운의 번호가 들어있는 만원 신권을 선택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새로 발행되는 1만원 신권을 널리 알리고, 국민들에게 인터넷 경매를 통한 신권 구매를 장려하기 위해 은행장들이 직접 경매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21일부터 시작해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경매를 통해 나온 수익금 전액은 불우이웃 돕기 등 공익목적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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