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정부지원 연구비 카드로 지급

중앙일보

입력

과학기술부는 10월부터 과제별 연구비를 현금 대신 신용카드로 지급하는 'R&D카드(가칭)' 제를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카드제가 실시되면 과제 수행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이 카드로만 지출해야 하며, 총 연구비가 카드 사용 한도액이다. 이 R&D카드는 국내외 모든 카드 가맹점(비자 또는 비씨)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현금 인출 기능은 없다.

과기부는 우선 10월부터 대학과 기업이 수행하는 신규 연구과제부터 이 카드를 발급하고, 내년에는 과기부 전 연구과제로 확대할 계획이다.

카드제가 시행되면 연구비의 사용내역이 유리알처럼 투명하게 드러나' 연구비의 '누수' 가 사라지는 등 정부 지원 연구비 관리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게 될 전망이다.

과기부 최석식(崔石植)연구개발국장은 "현금으로 주던 현 연구비 지급 관행이 바뀌면 연구원들도 연구비 부조리에 대한 국민의 의혹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등 연구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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